크라우드펀딩 배송잔혹사(지류편2) : 당신이 배송을 보낸 사이_

 

아트디렉터 A는 항상 다양한 작품들이 주목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A는 친하게 지내는 작가들을 모집해 사람들이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일부라도 소유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 9명의 작가의 그림을 엽서나 마스킹테이프로 만들고, 습작들을 모아서 스티커도 일부 만들기로 했다. 소량인쇄가 가능한 인쇄업체를 추천받았고, 소량주문제작이 가능한 마스킹테이프 업체도 찾았다.

 

9명의 작가는 각각 5 작품씩을 추려서 선정해주었고, 작가별로 묶음 상품을 만들어서 펀딩페이지에 올렸고 성공적으로 펀딩을 진행해서 300명의 후원자를 모을 수 있었다.

 

밤새 한장 한장 모아 묶음 상품을 만들고 포장해서 상품을 보냈고, 펀딩 페이지를 통해 후원자들에게 배송 출발을 알렸다.

 

1. 종이는 물에 젖는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종이는 물에 젖는다.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고, 발송인의 손을 떠나는 순간 상품은 물류센터에서 포대자루 안으로, 또 길거리나 아파트복도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물기가 있는 화장품과 같은 상품과 엽서가 같은 자루에 담기게 될 수 있다.

 

지류 그 자체가 상품이 되는 경우이고 그 상품이 택배를 통해 배송된다면, 종이엽서봉투가 아닌 OPP포장을 해야 한다. (위가 막혀있지 않은 OPP는 물기가 스며들 수 있다. 접착 OPP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OPP포장이 어렵다면 안전봉투를 이용해서 배송할 수 있지만 안전봉투 사용시 엽서가 구겨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2. 배송비보다 원가가 낮은 상품은 반품하지 말자.

배송비보다 상품의 원가가 낮은 상품들이 있다. 지류가 대표적이다. 지류의 경우 가능하면 반품하지 않은 것이 좋다. 우선은 반품을 하는 경우 상품을 받았던 수령자가 상품을 잘 포장해서 보내어주지 않으면 상품이 망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상품의 원가가 배송비보다도 낮기 때문에 배(상품)보다 배꼽(배송비)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경우에는 ‘배송비가 비싸니 가지시라’고 하기보다는 후원자에게 ‘잘못배송해서 죄송한 마음에 먼저 보내드린 상품은 선물로 드리고 싶다’정도의 코멘트를 곁들이면 더 좋을 것이다.

 

 

3. 순서를 지켜서 포장하라.

엽서를 포장할 때, 5개의 엽서가 1장의 세트를 만든다면 똑 같은 순서대로 상품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좋다.

 

인간은 색상, 모양 등의 대략적인 패턴으로 똑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해낸다고 한다.자신은 절대 상품을 포장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끔 답안지를 밀려 쓴다거나 설탕대신 소금을 뿌리거나 하는 황당한 실수들을 하는 것이 사람이다.

 

실수가 없으려면 체계가 필요하다. 상품이 동일한 색상 패턴으로 쌓여나가도록 작업하는 것과 더해서 20세트 정도씩 끊어서 중간중간에 남는 엽서가 없는지 체크하며 포장작업을 하며 더블체크가 가능하도록 작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업은 어렵다고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펀딩을 기획 한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오픈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도 없기 때문이다.

 

함께 해서 즐거운 마음을 지켜내려면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는 것을 기억하자. 당신과 당신과 함께하는 팀 뿐만 아니라 펀딩을 지지해주고 응원을 보내준 후원자들도 기쁜 마음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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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know how to ship your product. we know when your product will ar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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